삼성전자의 주가가 지난달 13일 이후 꼭 한달 만에 60만원선을 회복했다.

12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000원(0.83%) 상승한 6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한때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JP모건, 크레디스위스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며 강세로 마감했다.

그렇지만 60만원대 안착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반도체 업황이 조만간 바닥을 벗어나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과 아직은 주도주 복귀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부딪히며 박스권에 갖혀 출렁대 왔다.

60만원선은 여러차례 시도에도 불구하고 넘지 못한 심리적 저항선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2일부터 8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이들 역시 60만원선에선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반복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나 이미 실적 전망치가 많이 낮아진 상태여서 실적 발표 후 크게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히려 향후 실적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을 경우 주가에 모멘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분기 바닥을 확인한 후 하반기엔 업황 개선과 함께 실적과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