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구 伊이탈디자인 이사 "한국디자이너 수명 너무 짧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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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는 평생 디자이너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 회사의 디자인 역량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전문회사인 이탈디자인-주지아로의 윤경구 스타일총괄 이사(48)는 12일 서울 모터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신입 디자이너가 3~4년만 지나면 일선에서 물러나는 국내 기업의 풍토에서는 디자인 경쟁력이 생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이사는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이탈디자인에서는 창업주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70세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손수 그림을 그리며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개인적인 능력은 선진국 업체들의 디자이너를 능가한다"며 "경영진이 디자이너의 독립성을 보장해 주는 등 조직 차원의 뒷받침만 이뤄진다면 훌륭한 디자인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자동차는 디자인 측면에서 볼 때 최근 한국차 고유의 얼굴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도약도 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탈디자인은 현대차의 포니 스텔라 엑셀 등 1980년대와 1990년대 한국 업체들의 주요 모델을 디자인했다.
최근에는 쌍용자동차와 협력을 추진 중이며 국내 전자회사와도 디자인 분야에서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윤 이사는 1987년부터 이탈디자인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전문회사인 이탈디자인-주지아로의 윤경구 스타일총괄 이사(48)는 12일 서울 모터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신입 디자이너가 3~4년만 지나면 일선에서 물러나는 국내 기업의 풍토에서는 디자인 경쟁력이 생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이사는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이탈디자인에서는 창업주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70세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손수 그림을 그리며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개인적인 능력은 선진국 업체들의 디자이너를 능가한다"며 "경영진이 디자이너의 독립성을 보장해 주는 등 조직 차원의 뒷받침만 이뤄진다면 훌륭한 디자인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자동차는 디자인 측면에서 볼 때 최근 한국차 고유의 얼굴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도약도 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탈디자인은 현대차의 포니 스텔라 엑셀 등 1980년대와 1990년대 한국 업체들의 주요 모델을 디자인했다.
최근에는 쌍용자동차와 협력을 추진 중이며 국내 전자회사와도 디자인 분야에서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윤 이사는 1987년부터 이탈디자인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