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증권주가 주가 1500시대를 이끄는 대표주자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식 거래대금은 연초의 2배에 달하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조4767억원어치의 주식이 거래돼 거래대금은 4일 연속 4조원을 웃돌았다.

지난 3월엔 거래대금 4조원을 넘어선 날이 하루도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뚜렷한 증가세를 알 수 있다.

특히 지난 11일 거래대금은 5조2664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을 합친 이날 거대대금은 7조6590억원으로 올 들어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증권주가 조선 기계업종의 뒤를 이어 향후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과 증권업지수는 기본적으로 같이 움직인다"며 "업종별 순환매분위기를 감안해볼 때 증권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거래대금이 1월 말의 2배 수준으로 급증해 대형 증권사들의 시장점유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 증권사들의 4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반면 이경수 연구원은 "투신상품 판매수수료 인하압력이 있고,자본시장통합법의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점 등이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