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00만~3000만원대의 수입차가 크게 늘어난 상황을 반영,서울 모터쇼에서도 중저가 수입차의 전시가 크게 늘어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서울 모터쇼에는 모두 20종의 2000만~3000만원대 수입차가 출품됐다.

이는 2005년 서울 모터쇼 때의 15종보다 33%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 대회 때는 하나도 없었던 2000만원대 차량이 이번에는 혼다의 시빅 1.8(2590만원)과 시빅 2.0(2990만원),닷지 캘리버(2690만원),지프 컴패스(2990만원) 등 4종이나 나왔다.

또 고급차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달 출시한 3690만원 짜리 'MY B'를 전시,20~30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 볼보의 C30(3290만원),폭스바겐의 골프 2.0 TDI(3620만원) 등 많은 수입차 업체들이 2000만~3000만원대 차량을 이번 모터쇼에서 전면에 내세웠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20~30대 고객은 40~50대가 돼서도 같은 브랜드의 고객으로 남을 수 있어 중요한 소비층"이라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