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상위 5社 자산, 하위 5곳 5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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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전체 110개 저축은행 중 상위 5개 저축은행의 평균 자산 규모는 2조1171억원으로 하위 5개 저축은행의 자산 385억원의 55배가 넘는다.
자산규모 1위는 솔로몬저축은행으로 3조260억원,2위는 1조954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제일저축은행,3위는 1조911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부산저축은행이다.
자산 규모 1조원이 넘는 대형 저축은행은 16개로 1년 반 전에 비해 10개나 늘었다.
이들 16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24조5400억원으로 저축은행 전체 자산 규모(51조6850억원)의 절반에 가깝다.
이들 저축은행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최근 1~2년 새 자산 규모를 급격히 키워오고 있는 반면 중·소형 저축은행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외형이 쪼그라들고 있다.
대형 저축은행과 중·소형 저축은행의 여·수신 규모 차이는 더욱 크다.
상위 5개 저축은행의 평균 여신액은 1조8166억원으로 하위 5개 저축은행의 여신액을 합한 것보다 85배 많고 수신액도 94배 차이가 난다.
덩치가 큰 저축은행으로만 돈이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지방의 한 소형 저축은행은 해당 지역에서 예금을 유치하기가 어렵자 수도권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판 예금을 내놓기도 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건전성의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는 점.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 이상과 고정 이하 부실채권 비율 8% 이하 등 우량 저축은행으로 꼽히는 '8·8 클럽'은 64개로 전체 60%에도 미치지 못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저축은행들은 자산 규모에서 지방 시중은행을 넘어설 만큼 규모와 건전성을 키우고 있는 반면 일부 소형 저축은행들은 여전히 불법 대출 등 고질적인 병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분당의 좋은저축은행에 이어 전남의 대운저축은행 홍익저축은행 등이 부실화돼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전체 110개 저축은행 중 상위 5개 저축은행의 평균 자산 규모는 2조1171억원으로 하위 5개 저축은행의 자산 385억원의 55배가 넘는다.
자산규모 1위는 솔로몬저축은행으로 3조260억원,2위는 1조954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제일저축은행,3위는 1조911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부산저축은행이다.
자산 규모 1조원이 넘는 대형 저축은행은 16개로 1년 반 전에 비해 10개나 늘었다.
이들 16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24조5400억원으로 저축은행 전체 자산 규모(51조6850억원)의 절반에 가깝다.
이들 저축은행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최근 1~2년 새 자산 규모를 급격히 키워오고 있는 반면 중·소형 저축은행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외형이 쪼그라들고 있다.
대형 저축은행과 중·소형 저축은행의 여·수신 규모 차이는 더욱 크다.
상위 5개 저축은행의 평균 여신액은 1조8166억원으로 하위 5개 저축은행의 여신액을 합한 것보다 85배 많고 수신액도 94배 차이가 난다.
덩치가 큰 저축은행으로만 돈이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지방의 한 소형 저축은행은 해당 지역에서 예금을 유치하기가 어렵자 수도권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판 예금을 내놓기도 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건전성의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는 점.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 이상과 고정 이하 부실채권 비율 8% 이하 등 우량 저축은행으로 꼽히는 '8·8 클럽'은 64개로 전체 60%에도 미치지 못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저축은행들은 자산 규모에서 지방 시중은행을 넘어설 만큼 규모와 건전성을 키우고 있는 반면 일부 소형 저축은행들은 여전히 불법 대출 등 고질적인 병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분당의 좋은저축은행에 이어 전남의 대운저축은행 홍익저축은행 등이 부실화돼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