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급증으로 증권주가 주가 1500 시대를 이끄는 대표주자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6151억원어치의 주식이 거래되는 등 거래대금은 4일 연속 4조원을 웃돌았다.

지난 3월엔 거래대금 4조원을 넘어선 날이 하루도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뚜렷한 증가세를 알 수 있다.

특히 지난 11일 거래대금은 5조2664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을 합친 이날 거래대금은 7조1281억원으로 올 들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과 증권업지수는 기본적으로 같이 움직인다"며 "업종별 순환매 분위기를 감안할 때 증권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거래대금이 1월 말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 주요 증권사들의 4월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주요 증권사들의 2006사업연도(2006년4월~2007년3월) 수익은 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급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2258억원과 2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와 17.1% 감소했다.

현대증권 역시 각각 1154억원과 1162억원으로 54.2%와 58.9% 줄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111억원과 2077억원으로 9.6%,71.5% 감소했으며 대신증권도 1201억원과 1002억원으로 44.7%,36.4% 줄었다.

한화증권 역시 179억원과 517억원으로 71.7%,8.2% 감소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