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제휴 관계에 있는 일본 증권사 닛코코디알 코퍼레이션의 보유주식을 씨티그룹에 전량 넘기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씨티그룹일본 인베스트먼트LLC가 진행 중인 닛코코디알 주식 공개 매수에 참여,내달 9일 닛코코디알 352만2500주를 씨티그룹에 469억원에 넘기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번 주식 매각으로 65억원가량의 차익을 챙길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닛코코디알과 상호 자본제휴 계약을 맺고 이 회사 주식 352만주(404억원)를 취득했으며 닛코코디알은 대신증권 주식 250만주(510억원 상당)를 매입했다.

그러나 닛코코디알이 최근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가 회생하자 지분 4.9%를 보유하고 경영에도 부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씨티그룹 측이 닛코코디알 지분 50% 이상에 대해 공개 매수를 선언했다.

씨티그룹은 오는 26일까지 주당 1700엔에 닛코코디알 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이다.

공개 매수 참여 주식이 전체 발행주식의 46.7%(4억5500만주) 이상이면 공개 매수가 완료되지만 이에 미달할 경우 취소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최근 변경된 계약에 따라 대신증권과 닛코코디알 간 제휴관계는 유지되며 닛코코디알이 보유 중인 대신증권 지분에도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