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이 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에 대해서는 중립.

13일 메릴린치는 증권업종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은 늘어나는 자산관리 수요에 가장 큰 수혜주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실적 전망이 점차 좋아지고 있어 타 증권주 대비 프리미엄을 받을만 하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지속적인 펀드수요 유입으로 올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4조7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운용자산(AUM) 역시 기업연금 도입에 힘입어 275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식형 펀드 가입이 계속 늘어나고, 수혜폭이 가장 큰 한국금융과 미래에셋의 올해 펀드판매 수수료 수입이 20~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타 증권사들에 대해서는 평균 16% 정도로 예상.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로 각각 6만7000원과 7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 밖에 메릴린치는 대우증권의 경우 자기자본 확충 계획이 ROE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M&A 프리미엄도 부분적으로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매력적인 배당 정책 등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타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이 리레이팅의 주요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경우 강한 브랜드 가치와 고객 기반이 대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