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바꾼 김미현 대회 2연패 '시동' ‥ 긴오픈 첫날 공동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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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스윙'을 간결한 스윙으로 바꿨더니 거리가 더 나요."
자그마한 키에 드라이버 헤드가 땅에 닿을 정도로 '오버스윙'을 구사하던 김미현(사진)이 백스윙을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이 되게 하는 '스탠더드스윙'으로 교정했다.
그랬더니 드라이버샷 거리가 전보다 10∼15야드 정도 늘어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미국 LPGA투어 긴오픈(총상금 260만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렸다.
김미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유니언골프장(파72·6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로라 데이비스(영국)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에 포진했다.
김미현은 4개의 파5홀에서 3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자신이 더 이상 '짤순이'가 아님을 과시했다.
김미현은 "체력적인 부담이 커 올초 스윙을 바꿨다.
5월쯤 되면 스윙이 완벽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식기록으로는 드라이버샷 거리가 아직 242야드(라운드당 2개홀 측정)지만 실제로는 250야드를 넘나든다는 것.
김미현은 5년 전 필 리츤 코치와 함께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이던 오버스윙을 교정하려 했으나 샷 난조를 보여 다시 '오버스윙'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말 자신이 살고 있는 미 플로리다주 키네스포인트골프장의 헤드프로이자 PGA투어프로들의 코치를 맡고 있는 브라이언 모그의 권유로 다시 한번 교정을 단행했다.
김미현은 "지난해 우승할 때와 비슷한 샷감각을 보이고 있다"며 타이틀 방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두인 오초아는 280야드 장타에 그린적중률 88.8%,티샷 페어웨이 적중률 71.4%, 총 퍼팅 수 28개 등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 2승을 향해 질주했다.
2005년 퀄리파잉스쿨에서 시드권을 획득했으나 부상으로 지난해 쉬었던 김나리(22·하이트)도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30·CJ)는 3언더파 69타로 김인경(19) 최혜정(23)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달렸다.
버디 5개(보기 2개)를 뽑아낸 박세리는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이 71.4%에 이르러 그동안 골치를 썩이던 티샷 불안을 어느 정도 해결했음을 알렸다.
한편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부상을 당해 대회 전날 프로암을 마친 뒤 출전을 포기했다.
소렌스탐은 "몇 주 전부터 고통을 느끼면서 플레이해왔다.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태가 된 것 같다"고 통증을 호소했다.
13년 프로생활 만에 첫 부상을 당한 소렌스탐은 최소한 한 달가량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자그마한 키에 드라이버 헤드가 땅에 닿을 정도로 '오버스윙'을 구사하던 김미현(사진)이 백스윙을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이 되게 하는 '스탠더드스윙'으로 교정했다.
그랬더니 드라이버샷 거리가 전보다 10∼15야드 정도 늘어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미국 LPGA투어 긴오픈(총상금 260만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렸다.
김미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유니언골프장(파72·6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로라 데이비스(영국)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에 포진했다.
김미현은 4개의 파5홀에서 3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자신이 더 이상 '짤순이'가 아님을 과시했다.
김미현은 "체력적인 부담이 커 올초 스윙을 바꿨다.
5월쯤 되면 스윙이 완벽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식기록으로는 드라이버샷 거리가 아직 242야드(라운드당 2개홀 측정)지만 실제로는 250야드를 넘나든다는 것.
김미현은 5년 전 필 리츤 코치와 함께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이던 오버스윙을 교정하려 했으나 샷 난조를 보여 다시 '오버스윙'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말 자신이 살고 있는 미 플로리다주 키네스포인트골프장의 헤드프로이자 PGA투어프로들의 코치를 맡고 있는 브라이언 모그의 권유로 다시 한번 교정을 단행했다.
김미현은 "지난해 우승할 때와 비슷한 샷감각을 보이고 있다"며 타이틀 방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두인 오초아는 280야드 장타에 그린적중률 88.8%,티샷 페어웨이 적중률 71.4%, 총 퍼팅 수 28개 등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 2승을 향해 질주했다.
2005년 퀄리파잉스쿨에서 시드권을 획득했으나 부상으로 지난해 쉬었던 김나리(22·하이트)도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30·CJ)는 3언더파 69타로 김인경(19) 최혜정(23)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달렸다.
버디 5개(보기 2개)를 뽑아낸 박세리는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이 71.4%에 이르러 그동안 골치를 썩이던 티샷 불안을 어느 정도 해결했음을 알렸다.
한편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부상을 당해 대회 전날 프로암을 마친 뒤 출전을 포기했다.
소렌스탐은 "몇 주 전부터 고통을 느끼면서 플레이해왔다.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태가 된 것 같다"고 통증을 호소했다.
13년 프로생활 만에 첫 부상을 당한 소렌스탐은 최소한 한 달가량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