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부족 서울모터쇼 관객도 외면 흥행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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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의 흥행 성적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13일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폐막을 이틀 앞둔 13일 현재 64만1800명이 모터쇼를 관람했다.
주말과 휴일이었던 7일과 8일의 입장객이 26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5일 폐막 때까지 총 관람객 수는 90만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는 2005년 대회 때의 102만5000명은 물론 조직위 측이 당초 목표했던 100만명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다.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만한 신차가 부족했던 것이 흥행 실패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TQ(프로젝트명)와 컨셉트카 벨로스터,기아자동차의 컨셉트카 KND-4,GM대우의 L4X 등 4개뿐이었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의 최고경영진이 대부분 불참,행사의 권위도 크게 떨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석한 인사 중 독일 BMW의 데이비드 팬턴 수석부사장이 최고위층이었을 정도로 해외 자동차 업체의 관심이 극히 저조했다.
해외 모터쇼에 비해 개장시간이 짧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서울 모터쇼의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지난 3월 열렸던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의 개장시간이 오후 8시까지였던 것에 비해 2시간이나 짧다.
서울 모터쇼에 참석했던 스티브 니콜스 사브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이사는 "서울 모터쇼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직장인들이 평일에 퇴근 후 찾아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시 주차장을 비롯해 7000면이 마련된 주차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김정원씨(40·대전)는 "평일엔 주말에 비해 입장객이 절반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도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전시장 주변을 두 바퀴나 돌아야 했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 측은 "2005년 서울모터쇼는 대회 기간 중 어린이날이 끼어있는 등 휴일이 많아 흥행에 성공했었다"며 "주말과 휴일인 14~15일에 관람객이 크게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13일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폐막을 이틀 앞둔 13일 현재 64만1800명이 모터쇼를 관람했다.
주말과 휴일이었던 7일과 8일의 입장객이 26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5일 폐막 때까지 총 관람객 수는 90만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는 2005년 대회 때의 102만5000명은 물론 조직위 측이 당초 목표했던 100만명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다.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만한 신차가 부족했던 것이 흥행 실패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TQ(프로젝트명)와 컨셉트카 벨로스터,기아자동차의 컨셉트카 KND-4,GM대우의 L4X 등 4개뿐이었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의 최고경영진이 대부분 불참,행사의 권위도 크게 떨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석한 인사 중 독일 BMW의 데이비드 팬턴 수석부사장이 최고위층이었을 정도로 해외 자동차 업체의 관심이 극히 저조했다.
해외 모터쇼에 비해 개장시간이 짧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서울 모터쇼의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지난 3월 열렸던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의 개장시간이 오후 8시까지였던 것에 비해 2시간이나 짧다.
서울 모터쇼에 참석했던 스티브 니콜스 사브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이사는 "서울 모터쇼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직장인들이 평일에 퇴근 후 찾아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시 주차장을 비롯해 7000면이 마련된 주차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김정원씨(40·대전)는 "평일엔 주말에 비해 입장객이 절반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도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전시장 주변을 두 바퀴나 돌아야 했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 측은 "2005년 서울모터쇼는 대회 기간 중 어린이날이 끼어있는 등 휴일이 많아 흥행에 성공했었다"며 "주말과 휴일인 14~15일에 관람객이 크게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