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 중인 유럽형 준중형 해치백 차량 씨드(cee'd)가 독일의 권위있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차량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럽 현지 언론들의 잇따른 호평에 힘입어 씨드 판매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13일 기아차에 따르면 아우토빌트는 최신호에 게재한 C세그먼트 9개 차종 비교평가에서 씨드와 폭스바겐의 골프에 최고 점수를 줬다.

아우토빌트는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자동차 전문지로 기아의 준중형차가 이 잡지의 평가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씨드는 △공간 및 공간 활용성 △편의사양 △품질 만족도 등으로 이뤄진 평가에서 200점 만점에 153점을 얻어 경쟁 차종인 혼다 시빅(151점),도요타 아우리스(145점),시트로앵 C4(116점) 등을 제쳤다.

씨드는 특히 편의사양(Equipment) 부문에서 26점(30점 만점)을 획득해 9개 차종 가운데 최고점을 받았다.

아우토빌트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7년·15만km 무상보증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C세그먼트의 영웅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생산에 들어간 씨드는 유럽지역에서 1월 2234대,2월 3164대,3월 6492대 등으로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