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일만에 하락하며 1520선에 머물렀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3포인트 떨어진 1520.78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에 대한 부감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후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3926억원 가량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32억원과 140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투신권이 순매수 하루만에 4305억원 이상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프로그램매매도 303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 건설 은행 보험 등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기계 의료정밀 증권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전날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필립스LCD만 소폭 상승했을 뿐 나머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포스코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국민은행 한국전력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등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4.03포인트 오른 685.22를 기록했다. 12일째 상승탄력이 줄지 않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힙입어 오름세를 지켜냈다.

개인은 최근 사흘간 69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같은 기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출판매체복제 금속업종 등의 상승폭이 컸으며 건설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업종 등은 하락했다.

NHN이 하락 하루만에 상승반전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서울반도체 평산 키움증권 등이 전날보다 올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