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과 신도시 집값이 3주 연속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도 수도권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 2일 주택법 국회 통과 이후 매수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거래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집값은 0.03% 떨어져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신도시는 3주 연속 떨어져 각각 0.05%와 0.09% 내렸다.

서울은 하락폭이 0.03%포인트 줄어든 반면 수도권은 0.04%포인트,신도시는 0.05%포인트 각각 늘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사업 초기 단계 단지들이 많은 강동·송파구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동구는 0.37%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송파구는 0.12% 내려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강남구(-0.07%),양천구(-0.04%) 등 순이었다.

반면 중구(0.17%),동대문구(0.16%),도봉구(0.14%),강북구(0.10%),성동구(0.09%) 등 주요 강북 지역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5개 지역 모두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중·대형 평형대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체 시세를 내림세로 이끌었다.

산본(-0.25%)이 이전 주보다 0.22%포인트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전세시장도 지역별로 제자리걸음을 보이거나 하락추세를 보였다.

수도권이 0.01% 하락해 작년 6월 이후 10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용인(-0.29%)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서울은 0.04%,신도시는 0.01% 각각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