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봄을 맞아 꽃,자동차,인형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회가 줄을 잇는 가운데 전시 관련 아르바이트가 인기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몬(대표 김화수)은 지난 2주간 자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전시회 관련 아르바이트 공고가 총 71건,조회수만도 3만3000여건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구직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전시회는 '2007 서울 모터쇼'. 전시회 규모가 큰 만큼 관련 채용공고만도 줄잡아 10여개가 넘는다. 주최 측인 일산 킨텍스(KINTEX)에서는 모터쇼 기간 중 푸드코트에서 서빙 및 접객을 담당할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시급 4500원에 모집 중이다.

단순 서빙 외 모터쇼에 전시하는 자동차 관리,전시장 내 판매,참관객 등록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할 아르바이트생도 뽑는다. 담당하는 업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일급 4만~5만원가량을 벌 수 있다.

이 밖에도 ㈜유니세스는 농림부와 KBS 공동주최로 다음 달 3일부터 나흘간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도농 교류 페스티벌'의 진행을 도와줄 요원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성별과 관계없이 20~30세 사이의 아르바이트 구직자 25명을 뽑으며,일당 5만원이 지급된다.

또 ㈜티켓링크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벌어지는 2007 유채꽃 축제에서 매표를 도와줄 아르바이트생 11명을 일급 3만5000원에 모집하고 있다. ㈜아델포스도 13일부터 능동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될 '로봇월드체험박람회'에서 매표,검표,안내 등을 도와줄 아르바이트생을 찾고 있다.

만약 장기간 업무를 하고 싶다면 상설 전시장이나 박물관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도 좋다.

㈜쌈지는 경기 파주 헤이리 문화마을에서 영상 상영을 도와줄 상시 진행요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미라클엔터테인먼트도 남이섬 무비랜드에서 밀랍인형 전시회 진행요원 10명을 모집 중에 있다.

이영걸 알바몬 본부장은 "전시회는 다양한 볼거리를 직접 접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은 알바 중 하나"라면서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업무 특성상 친절하고 밝은 성격이 유리하지만 단순 노무직에 자신이 있다면 전시회 비품 설치 및 철거,전시장 안전관리 업무 등도 도전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