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계] 30대 직장인의 老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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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나의 생활은 과연 어떨까? 최근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노(老)테크'다.
그러나 막연히 은퇴 후가 두렵다는 생각만 할 뿐 막상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라"는 말처럼 30대엔 은퇴가 먼 훗날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노후자금 준비를 바로 시작해야 행복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다.
한 중소기업체 과장인 신동우씨(34세)의 사례를 참고로 나의 노후설계를 한번 구체적으로 짜보자.
신씨는 학습지 교사인 부인과 3살짜리 딸이 한 명 있다.
신씨부부의 수입은 월 460만원으로 이중 80만원은 자녀 양육비,160만원은 생활비,120만원은 외식비와 부부용돈으로 사용하고 100만원을 저축하고 있다.
신씨 부부가 은퇴 후 큰 무리없이 생활하기 위해선 얼마만큼의 자금이 필요할까.
또 이 돈을 준비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어떻게 돈을 모으고 굴리는 것이 좋을까.
◆은퇴시점 9억2400만원 필요
통계청에 따르면,200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수명은 78.6세다.
그러나 2050년엔 86세가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노후 생활비는 은퇴 전의 70%면 적당하다.
도시근로자 월평균가계지출인 258만원(2006년기준,통계청 자료)을 기준으로 한다면 약 180만원 정도의 월 생활비가 필요한 셈이다.
신씨부부가 65세에 은퇴해 86세까지 산다고 치자.세후 투자수익률 10%와 물가상승률 4%를 가정한다면,이들 부부가 매월 180만원(물가상승률 감안한 실질기준)을 쓰며 살기 위해선 65세에 약 9억2400만원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이 돈을 준비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31년간 매월 42만원 정도 저축하면 된다.
그러나 10년 후인 44세부터 노후를 준비한다면 매월 120만원씩 저축해야 하기 때문에 노후자금은 하루라도 빨리 준비해야 한다.
신씨부부의 경우 당장 자신들의 은퇴자금만을 위해 42만원씩 저축하긴 부담스럽지만 생활비와 외식비를 줄이고 매년 수입이 증가하는 것에 비례해 저축액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
◆연금과 적립식펀드 활용을
노후자금을 준비하기 전까지 신씨부부는 수입의 56.5%를 양육비를 제외한 생활비로 지출했다.
이를 50%로 줄이면 30만원을 노후자금 목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노후자금을 모으는 데는 매월 일정 수입이 발생하는 연금상품이 적합하다.
저축액을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과 비상 시 필요한 목돈을 꺼내쓸 수 있는 적립식펀드로 각각 15만원씩 나눠 투자하고, 매년 투자액을 5만원씩 늘리는 방법을 써보자.
연금보험은 월급이 많은 남편명의로 불입하면 배당수익 외에 매년 30만원 정도 세금을 돌려받아 실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월 15만원은 국내주식형 펀드에 5만원,일본(선진국)펀드와 중남미(신흥시장) 펀드에 각각 5만원씩 분산투자하고,매년 월 5만원씩 투자액을 늘리되,가입펀드 중 가장 유리한 곳에 추가로 불입하는 방법을 쓰면 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투자하면 연 10%의 투자수익률을 가정할 경우(최근 3년간 적립식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연 12%임),신씨 부부는 은퇴시점에서 약 8억5000만원을 모을 수 있게 된다.
목표금액인 9억2400만원에서 7400만원 정도 부족하지만 이 금액은 국민연금을 매월 30만원 이상만 받으면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투자원칙과 꾸준한 실행이 중요
노후자금을 준비할 때는 무엇보다 투자원칙과 꾸준한 실행이 중요하다.
노후자금은 한 두 해 준비해서 끝나지 않고 적어도 10년 이상 장기간 투자해야 하는데 살다보면 여러가지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노후자금은 급할 때 찾아 쓸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소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정해서 투자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분산투자도 필요하다.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적절한 분산투자로 수익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해야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은정 신한은행 PB고객센터 재테크팀장
그러나 막연히 은퇴 후가 두렵다는 생각만 할 뿐 막상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라"는 말처럼 30대엔 은퇴가 먼 훗날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노후자금 준비를 바로 시작해야 행복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다.
한 중소기업체 과장인 신동우씨(34세)의 사례를 참고로 나의 노후설계를 한번 구체적으로 짜보자.
신씨는 학습지 교사인 부인과 3살짜리 딸이 한 명 있다.
신씨부부의 수입은 월 460만원으로 이중 80만원은 자녀 양육비,160만원은 생활비,120만원은 외식비와 부부용돈으로 사용하고 100만원을 저축하고 있다.
신씨 부부가 은퇴 후 큰 무리없이 생활하기 위해선 얼마만큼의 자금이 필요할까.
또 이 돈을 준비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어떻게 돈을 모으고 굴리는 것이 좋을까.
◆은퇴시점 9억2400만원 필요
통계청에 따르면,200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수명은 78.6세다.
그러나 2050년엔 86세가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노후 생활비는 은퇴 전의 70%면 적당하다.
도시근로자 월평균가계지출인 258만원(2006년기준,통계청 자료)을 기준으로 한다면 약 180만원 정도의 월 생활비가 필요한 셈이다.
신씨부부가 65세에 은퇴해 86세까지 산다고 치자.세후 투자수익률 10%와 물가상승률 4%를 가정한다면,이들 부부가 매월 180만원(물가상승률 감안한 실질기준)을 쓰며 살기 위해선 65세에 약 9억2400만원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이 돈을 준비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31년간 매월 42만원 정도 저축하면 된다.
그러나 10년 후인 44세부터 노후를 준비한다면 매월 120만원씩 저축해야 하기 때문에 노후자금은 하루라도 빨리 준비해야 한다.
신씨부부의 경우 당장 자신들의 은퇴자금만을 위해 42만원씩 저축하긴 부담스럽지만 생활비와 외식비를 줄이고 매년 수입이 증가하는 것에 비례해 저축액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
◆연금과 적립식펀드 활용을
노후자금을 준비하기 전까지 신씨부부는 수입의 56.5%를 양육비를 제외한 생활비로 지출했다.
이를 50%로 줄이면 30만원을 노후자금 목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노후자금을 모으는 데는 매월 일정 수입이 발생하는 연금상품이 적합하다.
저축액을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과 비상 시 필요한 목돈을 꺼내쓸 수 있는 적립식펀드로 각각 15만원씩 나눠 투자하고, 매년 투자액을 5만원씩 늘리는 방법을 써보자.
연금보험은 월급이 많은 남편명의로 불입하면 배당수익 외에 매년 30만원 정도 세금을 돌려받아 실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월 15만원은 국내주식형 펀드에 5만원,일본(선진국)펀드와 중남미(신흥시장) 펀드에 각각 5만원씩 분산투자하고,매년 월 5만원씩 투자액을 늘리되,가입펀드 중 가장 유리한 곳에 추가로 불입하는 방법을 쓰면 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투자하면 연 10%의 투자수익률을 가정할 경우(최근 3년간 적립식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연 12%임),신씨 부부는 은퇴시점에서 약 8억5000만원을 모을 수 있게 된다.
목표금액인 9억2400만원에서 7400만원 정도 부족하지만 이 금액은 국민연금을 매월 30만원 이상만 받으면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투자원칙과 꾸준한 실행이 중요
노후자금을 준비할 때는 무엇보다 투자원칙과 꾸준한 실행이 중요하다.
노후자금은 한 두 해 준비해서 끝나지 않고 적어도 10년 이상 장기간 투자해야 하는데 살다보면 여러가지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노후자금은 급할 때 찾아 쓸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소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정해서 투자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분산투자도 필요하다.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적절한 분산투자로 수익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해야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은정 신한은행 PB고객센터 재테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