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에 최소 3개월 이상 걸릴 듯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영표(30.토트넘 홋스퍼)가 무릎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이영표의 소속사인 ㈜지쎈은 14일 "이영표가 현지시각으로 13일 오후 있었던 검진 결과에 따라 수술을 통해 치료하기로 구단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쎈은 "현재 통증은 심하지 않지만 후유증과 추가 부상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수술은 다음 주 중 영국 런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수술 후 완치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영표로서는 올시즌을 마감한 것은 물론 오는 7월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4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2007 아시안컵(7월7일-29일) 참가도 불투명해졌다.

지쎈은 "아시안컵의 경우 이영표 본인의 출전 의지는 강하지만 회복 여부를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지난 6일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컵 8강 1차전 세비야와 원정경기(1-2패)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무릎 바깥쪽 인대가 찢어졌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