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룰루'는 '즐거움과 상쾌함'을 컨셉트로 하는 욕실 문화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룰루의 간판 제품인 비데는 화장실 문화에 대한 어두운 생각을 바꿔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를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룰루 비데의 이런 마케팅 전략은 비데를 '건강 필수품'으로 바꿔 제품 매출 증가는 물론 전체 비데 시장의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룰루 비데 마케팅 전략의 성공은 전체 비데 시장의 규모 변화에서 잘 알 수 있다.

올해 비데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2000년의 300억원과 비교해 13배 이상 성장했다.

업체 수도 크게 증가해 현재 30여개의 국내외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룰루 비데의 대중화 성공 비결은 렌털 마케팅이다.

고가에 제품 사용조차 낯설어 하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된 이 전략은 2000년 7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이후 2년 만에 비데 시장을 선점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누적 판매대수 120만대를 기록하며 갤럽 조사에서 52.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체험 마케팅 전략으로 업계 최초로 병원과 구청 등 공공 기관에 비데 무료 설치 프로모션을 펼쳐 가정뿐만 아니라 법인시장으로까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 결과 법인 시장에서 25%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고 선두 업체로서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대학교,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도 '룰루 존'을 설치해 체험하게 함으로써 현재 고객뿐만 아니라 잠재고객까지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