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LCD PDP 등의 제조 공정을 기존보다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을 국내 한 중소기업이 개발했다.

혁신전공사(대표이사 회장 김영신)는 350W급 UV조사기용 안정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시판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UV조사기는 반도체 LCD PDP를 제작할 때 부품 간의 접착(본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쓰이는 장치다.

가령 액정화면을 만들 경우 유리 사이에 액정을 넣고 밀봉할 때 UV액을 떨어뜨리고 UV조사기를 비춰주면 제품이 완성된다.

안정기는 UV조사기가 발산하는 빛의 강도를 결정하는 모듈이다.

지금까지 국내 전자업체들이 쓰는 UV조사기는 해외에서 수입한 250W급 안정기가 장착된 게 대부분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350W급 안정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접착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30%가량 단축할 수 있어 반도체 등 관련 산업의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우선 350W급 안정기를 기존의 UV조사기 제조업체들에 납품한 뒤 올 하반기 독자 개발한 UV조사기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 1000억원대에 달하는 국내 UV조사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만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