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1982년 은행신용카드 협회로 첫걸음을 내디딘 비씨카드는 이후 25년의 역사를 거치며 한국신용카드 발전의 역사와 함께 국내의 대표적인 신용카드 기업으로 성장했다. 11개 회원사(회원은행) 공동 브랜드라는 특성 덕분에 전국 232만 가맹점과 9000여개의 은행 영업망, 4만여개의 현금서비스 단말기 등 광범위한 신용카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경쟁 카드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자산이다. 고객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친숙한 카드란 브랜드 이미지는 비씨카드의 가장 큰 장점인 셈이다.

비씨카드는 이러한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 외에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도입한 'g-CRM' 등과 같은 고도의 고객분석 도구를 이용해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겉만 화려한 서비스보다는 '실속있는 카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지난해 발급한 '대한민국 카드'는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무이자할부, 주유할인, 놀이공원 할인, 영화할인의 4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중에서 고객이 가장 큰 혜택을 받기를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맞춤형 카드다. 이 카드는 출시 7개월 만에 30만 회원을 돌파하는 등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VIP 고객을 위한 고급형 카드 상품인 다이아몬드 카드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는 등 고객의 다양한 소비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비씨카드는 소비성향별, 선호하는 서비스별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신용카드 1등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비씨카드는 중국 내 단일 신용카드회사인 은련(銀聯:China Union Pay)과 네트워크 제휴를 통해 중국의 은련카드 회원이 국내 비씨카드 가맹점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해 4월20일부터는 국제카드 브랜드가 부착되지 않은 국내 전용 비씨카드 회원도 중국에 설치되어 있는 ATM 단말기 등에서 현금서비스나 예금인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신용카드 회사 중 비자나 마스터 같은 국제카드사 브랜드가 부착되지 않은 순수한 토종 신용카드만으로도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은 비씨카드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