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13일 미국 정부가 자신을 대통령 직에서 축출하기 위해 어떠한 시도를 한다면 미국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고 미국과의 화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2002년 쿠데타로 물러난 뒤 이틀 만에 권좌에 복귀한 사건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이라크를 침공했고 2002년 쿠데타도 감행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제국주의가 우리의 혁명을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하고 '9·11 테러'는 미국에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구실을 주었기 때문에 '부시에게는 선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