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이재후 대표변호사 "외국로펌과 합병안해…전문화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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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로펌의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
김&장 합동법률사무소의 이재후 대표변호사(67)는 15일 "법률시장 개방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로펌으로서 외국 로펌과의 합작보다는 독자적인 생존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 로펌과의 합병 및 제휴 불가'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이 국내 법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토종 로펌도 외국의 대형 로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당당히 보여 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 대형 로펌들이 대부분 법률시장 개방의 타개책으로 외국 로펌과의 '짝짓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대표는 "이미 외국 초대형 로펌의 국내 법률시장 장악에 대비해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과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장 소속 변호사의 외국 로펌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소속 변호사들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커왔기 때문에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래성을 더 중시하리라고 보며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법률시장 개방에 대한 대비책으로 "개별 변호사로 하여금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각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계속 영입해 로펌 규모를 더욱 키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현재 김&장에는 소속 변호사만 350명(내국인 280명,외국인 70명)이다.
국내 2위 이하 대형 로펌의 두 배 이상인 규모이며,일본 최대 로펌보다도 많은 숫자다.
아시아 최고의 법률전문가 집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수재들로 채워졌다.
서울법대 수석입학과 수석졸업은 물론 사법시험 수석합격과 사법연수원 수석졸업 등 화려한 경력의 '공부벌레'들이 '1등로펌' 김&장을 떠받치고 있다.
업무도 △기업법무와 국제거래 △금융 △지식재산권 △소송·중재 △조세 △해상 등 대분류에서 다시 수십개로 세분화돼있다.
일례로 금융부문만 해도 100여명의 변호사들이 해외증권 발행,프로젝트 파이낸싱,자산유동화 등 10여개 팀으로 다시 쪼개지는 식이다.
이런 인적 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김&장은 2002년 아·태지역 최우수 로펌으로 선정됐으며,유럽의 금융전문지 유러머니가 발행하는 IFLR지가 뽑은 한국 최우수 로펌으로 1998년 이후 모두 8차례나 선정됐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김&장 합동법률사무소의 이재후 대표변호사(67)는 15일 "법률시장 개방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로펌으로서 외국 로펌과의 합작보다는 독자적인 생존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 로펌과의 합병 및 제휴 불가'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이 국내 법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토종 로펌도 외국의 대형 로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당당히 보여 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 대형 로펌들이 대부분 법률시장 개방의 타개책으로 외국 로펌과의 '짝짓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대표는 "이미 외국 초대형 로펌의 국내 법률시장 장악에 대비해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과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장 소속 변호사의 외국 로펌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소속 변호사들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커왔기 때문에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래성을 더 중시하리라고 보며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법률시장 개방에 대한 대비책으로 "개별 변호사로 하여금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각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계속 영입해 로펌 규모를 더욱 키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현재 김&장에는 소속 변호사만 350명(내국인 280명,외국인 70명)이다.
국내 2위 이하 대형 로펌의 두 배 이상인 규모이며,일본 최대 로펌보다도 많은 숫자다.
아시아 최고의 법률전문가 집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수재들로 채워졌다.
서울법대 수석입학과 수석졸업은 물론 사법시험 수석합격과 사법연수원 수석졸업 등 화려한 경력의 '공부벌레'들이 '1등로펌' 김&장을 떠받치고 있다.
업무도 △기업법무와 국제거래 △금융 △지식재산권 △소송·중재 △조세 △해상 등 대분류에서 다시 수십개로 세분화돼있다.
일례로 금융부문만 해도 100여명의 변호사들이 해외증권 발행,프로젝트 파이낸싱,자산유동화 등 10여개 팀으로 다시 쪼개지는 식이다.
이런 인적 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김&장은 2002년 아·태지역 최우수 로펌으로 선정됐으며,유럽의 금융전문지 유러머니가 발행하는 IFLR지가 뽑은 한국 최우수 로펌으로 1998년 이후 모두 8차례나 선정됐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