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한방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한방 의료기관 평가제도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년간 대학부속 한방병원과 70병상 이상의 수련 한방병원을 대상으로 시범 평가를 실시하고,그 결과를 토대로 평가 계획을 확정한 뒤 2010년부터 70병상 이상의 한방병원(약 46개)에 대한 평가를 전면 시행키로 했다.

평가는 3년마다 하되 필요에 따라 수시 평가도 실시하며,국민의 알권리 충족 등을 위해 평가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시민단체 대표 등 20명 안팎으로 한방 의료기관 평가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평가가 시작되면 시설투자 확대,의료수준 향상,친절서비스 경쟁 등 한방 의료기관 간 서비스 경쟁체제가 본격 도입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한방 의료기관 이용상 불편도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방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2004년부터 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의 병원에 대해 정기평가(3년) 및 수시평가를 실시해왔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