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기회가 되면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솔로몬 사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보험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는 자체 성장뿐만 아니라 M&A를 통한 외적 성장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M&A딜은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트라이프는 2005년 SK생명(현 미래에셋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최종 실사까지 마쳤으나 막판에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로 끝났다.

메트라이프는 1999년 이후 8년 연속 흑자를 냈고 최근 5년간 신계약 기준으로는 연평균 60%씩 성장해왔다.

작년 말 총자산은 3조7000억원이다.

솔로몬 사장은 "본사 관점에서 보면 한국의 메트라이프생명은 미국 멕시코 다음으로 가장 큰 사업"이라며 "은퇴시장 공략과 세계진출 확대라는 본사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는 곳이 바로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빠르게 고령화되는 한국 사회에서 은퇴 분야의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