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中 위안화 신속히 절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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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중국에 대해 위안화 가치를 신속하게 절상하라고 촉구했다.
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장들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환율은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를 지나치게 낮은 수준에 묶어 놓는 바람에 전 세계적인 무역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비난이다.
G7 재무장관들은 이어 "외환시장을 주도면밀하게 감시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적절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환율 정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미국 역시 위안화 절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G7 재무장관 성명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환율 유연성 제고 및 강력한 내수 진작 노력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이 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가치는 2005년 7월 '페그제'를 폐지한 이후 달러화에 대해 7%가량 높아졌다.
그러나 이런 평가 절상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서구 기업들은 중국이 국제수지와는 동떨어진 방향으로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편 G7 재무장관들은 세계 경제가 여러 가지 위험 요인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30년 이상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시아와 유럽 경제의 성장세가 미국 경제의 둔화조짐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경제의 강한 성장 추세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수출과 함께 내수 시장을 강화하는 '균형 잡힌 성장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G7 재무장관들은 일부 지역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장들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환율은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를 지나치게 낮은 수준에 묶어 놓는 바람에 전 세계적인 무역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비난이다.
G7 재무장관들은 이어 "외환시장을 주도면밀하게 감시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적절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환율 정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미국 역시 위안화 절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G7 재무장관 성명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환율 유연성 제고 및 강력한 내수 진작 노력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이 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가치는 2005년 7월 '페그제'를 폐지한 이후 달러화에 대해 7%가량 높아졌다.
그러나 이런 평가 절상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서구 기업들은 중국이 국제수지와는 동떨어진 방향으로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편 G7 재무장관들은 세계 경제가 여러 가지 위험 요인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30년 이상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시아와 유럽 경제의 성장세가 미국 경제의 둔화조짐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경제의 강한 성장 추세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수출과 함께 내수 시장을 강화하는 '균형 잡힌 성장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G7 재무장관들은 일부 지역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