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청약 과열을 빚은 인천 송도신도시 '더 프라우' 오피스텔 계약자 전원에 대해 취득자금의 출처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탈세 및 투기 혐의가 발견되면 과거 5년간 부동산 거래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투기 심리를 부추길 수 있는 송도 '더 프라우' 오피스텔의 거래 실태를 정밀 분석,계약자 전원을 대상으로 취득자금을 검증한 뒤 탈세 및 투기 혐의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16~17일 계약기간에 모델하우스와 건설현장 주변의 '떴다방' 등 투기조장 세력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인터넷을 통한 분양권 중개.알선 등에 대한 정보도 수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고팔기를 반복해 값을 올리는 이른바 '돌려치기' 등 거래실태를 정밀 분석하고 유형별로 세무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계약자 전원의 취득자금을 검증해 탈세나 투기 혐의가 있으면 과거 5년간 모든 부동산 거래에 대한 금융추적조사 등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계약 이후 분양권 거래를 통한 명의변경 자료도 수집,거래가를 실제 거래된 가격보다 낮춰 작성하는 다운계약서 작성여부 등을 따진 뒤 세금을 추징하거나 검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