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수구 이미지 벗자" 左클릭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나라당의 '수구 색채'떨쳐내기 작업이 한창이다.
서민과 관련된 복지,교육 분야에서부터 외교·안보 정책에 이르기까지 이념 및 정책 지향점을 좌쪽으로 한 발짝 이동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념적으로 거리가 먼 민주노동당과의 공조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올해 대선을 겨냥한 '전략적'고려가 깔려 있다.
대표적인 게 당 정책위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계층할당제 도입이다. 입시와 취업 부문에서 가산점 부여 및 할당량 도입 등 인센티브를 통해 빈곤층을 우선 배려 한다는 것이다.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한 진보적 정책이다. '계층할당제'를 제안한 고경화 제6정조위원장은 15일 "한나라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선 사회의 그늘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듬고 가는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노인 80%에게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자는 내용의 법안은 한나라당이 '좌파정권'으로 규정한 여권보다 지원폭이 훨씬 넓다. 당론으로 채택된 '반값 등록금','반값 아파트'정책 등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분배의 철학을 담은 것들이다. 대북 정책의 기조를 유연하게 변화시키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평화통일정책특위'를 구성,대북 정책을 가다듬고 있다. 강경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13일 한나라당 의원 5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후 북한 지원을 주장한 것은 이 같은 흐름의 한 단면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서민과 관련된 복지,교육 분야에서부터 외교·안보 정책에 이르기까지 이념 및 정책 지향점을 좌쪽으로 한 발짝 이동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념적으로 거리가 먼 민주노동당과의 공조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올해 대선을 겨냥한 '전략적'고려가 깔려 있다.
대표적인 게 당 정책위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계층할당제 도입이다. 입시와 취업 부문에서 가산점 부여 및 할당량 도입 등 인센티브를 통해 빈곤층을 우선 배려 한다는 것이다.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한 진보적 정책이다. '계층할당제'를 제안한 고경화 제6정조위원장은 15일 "한나라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선 사회의 그늘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듬고 가는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노인 80%에게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자는 내용의 법안은 한나라당이 '좌파정권'으로 규정한 여권보다 지원폭이 훨씬 넓다. 당론으로 채택된 '반값 등록금','반값 아파트'정책 등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분배의 철학을 담은 것들이다. 대북 정책의 기조를 유연하게 변화시키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평화통일정책특위'를 구성,대북 정책을 가다듬고 있다. 강경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13일 한나라당 의원 5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후 북한 지원을 주장한 것은 이 같은 흐름의 한 단면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