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입 물가가 한 달 만에 3.5% 올라 2004년 5월(3.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와 철강 동 니켈 등 원자재가격이 급등(전월 대비 3.7% 상승)한 데다 원화마저 약세를 보여 3월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15일 발표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입물가 상승률은 4.4%로 2006년 8월 이후 최고치였다.

환율변동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2.5% 올랐다.

수출물가는 석유화학제품과 금속제품 가격상승으로 전월 대비 1.8% 올라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4월 들어서는 원화가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수입물가 상승세는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