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기업들 이익 지속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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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기업들의 수익창출 능력이 약화돼 현재의 이익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이익의 질 개선되고 있나'라는 보고서에서 "상장기업들은 현재 수익성이 높은 상태지만 영업활동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상장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04년 9.8%에서 지난해 6.6%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그 이유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데 원화는 강세를 보이고 주력 제품가격은 계속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영업활동 이외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며 "2000년 이후 적자를 지속하던 상장기업들의 영업외손익은 2004년부터 흑자로 돌아서 영업외활동 실적이 반영된 경상이익률이 영업이익률을 상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상장기업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7.7%로 영업이익률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영업이익보다 경상이익이 더 많은 기업의 비중도 2000년 25.4%에서 지난해 51.1%로 상승했다.
연구원은 "영업이익보다 경상이익이 커진 것은 영업외활동으로부터 이익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줄고 투자활동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익도 급증해 영업외활동의 수익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영업외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이라도 장기간 지속되는 수익의 비중이 높다면 실적의 질이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현재 상장기업들의 영업외손익 중 미래에는 지속되지 못하는 일시적 이익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개선된 수익이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우려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
LG경제연구원은 15일 '이익의 질 개선되고 있나'라는 보고서에서 "상장기업들은 현재 수익성이 높은 상태지만 영업활동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상장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04년 9.8%에서 지난해 6.6%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그 이유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데 원화는 강세를 보이고 주력 제품가격은 계속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영업활동 이외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며 "2000년 이후 적자를 지속하던 상장기업들의 영업외손익은 2004년부터 흑자로 돌아서 영업외활동 실적이 반영된 경상이익률이 영업이익률을 상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상장기업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7.7%로 영업이익률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영업이익보다 경상이익이 더 많은 기업의 비중도 2000년 25.4%에서 지난해 51.1%로 상승했다.
연구원은 "영업이익보다 경상이익이 커진 것은 영업외활동으로부터 이익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줄고 투자활동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익도 급증해 영업외활동의 수익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영업외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이라도 장기간 지속되는 수익의 비중이 높다면 실적의 질이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현재 상장기업들의 영업외손익 중 미래에는 지속되지 못하는 일시적 이익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개선된 수익이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우려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