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시컴 우승은 '어부지리'? ... 선두 달리던 오초아ㆍ데이비스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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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6개 홀에서 6오버파.'
미국LPGA투어 긴오픈(총상금 26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벌어진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그것도 사흘 내내 공동선두를 달리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약속이라도 한듯 무너진 것이었고,두 선수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게 우승을 헌납하다시피 했다.
평균 시속 30∼40km의 강풍속에서 16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유니언골프장(파72·6505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마지막날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오초아는 1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발목이 잡혔다.
이어 15,16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한 데 이어 18번홀에서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3m거리의 보기퍼트마저 놓치며 2위에 그쳤다.
오초아가 부진하면서 2개 홀을 남겨두고 1타차 선두가 된 데이비스는 6년 만에 우승컵을 안는 듯했다.
그러나 17번홀(파5)에서 세 번째샷이 그린을 오버한 뒤 칩샷을 1.8m 지점에 떨구고도 3퍼트,더블보기로 주저앉았다.
설상가상으로 18번홀에서는 벙커를 전전하며 트리플보기로 무너졌다.
선두에 4타 뒤진 채 출발한 린시컴은 이날 이븐파를 치고도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오르는 '어부지리 우승'을 낚았다.
투어 통산 2승째.린시컴은 작년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미국LPGA투어 긴오픈(총상금 26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벌어진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그것도 사흘 내내 공동선두를 달리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약속이라도 한듯 무너진 것이었고,두 선수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게 우승을 헌납하다시피 했다.
평균 시속 30∼40km의 강풍속에서 16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유니언골프장(파72·6505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마지막날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오초아는 1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발목이 잡혔다.
이어 15,16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한 데 이어 18번홀에서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3m거리의 보기퍼트마저 놓치며 2위에 그쳤다.
오초아가 부진하면서 2개 홀을 남겨두고 1타차 선두가 된 데이비스는 6년 만에 우승컵을 안는 듯했다.
그러나 17번홀(파5)에서 세 번째샷이 그린을 오버한 뒤 칩샷을 1.8m 지점에 떨구고도 3퍼트,더블보기로 주저앉았다.
설상가상으로 18번홀에서는 벙커를 전전하며 트리플보기로 무너졌다.
선두에 4타 뒤진 채 출발한 린시컴은 이날 이븐파를 치고도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오르는 '어부지리 우승'을 낚았다.
투어 통산 2승째.린시컴은 작년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