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공동으로 은행 만들려 했다" … 황건호 證協회장 밝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은 16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의 증권사 지급결제 업무 허용과 관련,"지급결제도 금융 인프라 중 하나인데 은행만 독점하는 나라는 세계 어느 곳도 없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은행업계에서 '아쉬우면 너희도 은행을 만들어라'고 하길래 실제 협회 차원에서 은행을 만들어볼 생각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자통법은 낙후된 국내 자본시장을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제정을 추진 중인데 최근 논의되고 있는 것을 보면 자통법의 이 같은 대의명분은 사라지고 지급결제 문제만 부각되고 있다"며 "일반인들에게 밥그릇 싸움처럼 비쳐지는 데다 '자통법=자금이체법'처럼 오해를 사는 것 같아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쪽에선 증권사 지급결제망의 안전성을 문제삼지만 고객이 증권사에 돈을 맡기면 증권예탁결제원과 증권금융 등으로 연결되는 3중,4중의 안전장치가 돼있어 실제 문제될 소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황 회장은 "은행업계에서 '아쉬우면 너희도 은행을 만들어라'고 하길래 실제 협회 차원에서 은행을 만들어볼 생각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자통법은 낙후된 국내 자본시장을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제정을 추진 중인데 최근 논의되고 있는 것을 보면 자통법의 이 같은 대의명분은 사라지고 지급결제 문제만 부각되고 있다"며 "일반인들에게 밥그릇 싸움처럼 비쳐지는 데다 '자통법=자금이체법'처럼 오해를 사는 것 같아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쪽에선 증권사 지급결제망의 안전성을 문제삼지만 고객이 증권사에 돈을 맡기면 증권예탁결제원과 증권금융 등으로 연결되는 3중,4중의 안전장치가 돼있어 실제 문제될 소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