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사모M&A펀드 첫 성공... 부실社 인수후 경영정상화 시켜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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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인수합병(M&A)펀드가 경영참여 목적으로 부실 상장사 지분을 사들인 뒤 실제 경영권을 확보해 정상기업으로 탈바꿈시킨 후 지분을 매각하는 성공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최근 대부분의 사모M&A펀드들이 본래 목적인 경영권 인수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리고 상장사 지분을 매입한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브릿지사모M&A펀드는 코스닥 상장사인 코스프의 보유지분 가운데 9.63%를 개인 투자자에게 매각했다. 작년 말 지분 35.05%를 확보,경영권을 인수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이번에 지분을 넘겨받은 개인투자자는 안진호씨로 이 회사의 전문 경영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브릿지사모M&A펀드를 운용하는 브릿지증권 이송훈 M&A팀장은 "작년 말 코스프의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구조조정 등을 통해 영업기반을 정상화시켰으나 향후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라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 사모M&A펀드는 당초 작년 9월 코스프 지분 18.95%를 인수,경영권 인수를 선언한 뒤 회사 측 대주주와 이사진 선임을 놓고 주총 표대결까지 벌였다. 하지만 첫 번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이후 12월 우호지분을 끌어모으는 식으로 지분을 35.05%까지 확대,경영권을 장악했다. 뒤이어 올초 임시주총에서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인력을 감축하고 영업망을 새로 짜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브릿지 사모M&A펀드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회사 경영을 정상화시킨 것 외에 30%에 가까운 투자 수익률을 남기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브릿지는 나머지 지분도 제3자에게 추가 매각할 예정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최근 대부분의 사모M&A펀드들이 본래 목적인 경영권 인수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리고 상장사 지분을 매입한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브릿지사모M&A펀드는 코스닥 상장사인 코스프의 보유지분 가운데 9.63%를 개인 투자자에게 매각했다. 작년 말 지분 35.05%를 확보,경영권을 인수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이번에 지분을 넘겨받은 개인투자자는 안진호씨로 이 회사의 전문 경영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브릿지사모M&A펀드를 운용하는 브릿지증권 이송훈 M&A팀장은 "작년 말 코스프의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구조조정 등을 통해 영업기반을 정상화시켰으나 향후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라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 사모M&A펀드는 당초 작년 9월 코스프 지분 18.95%를 인수,경영권 인수를 선언한 뒤 회사 측 대주주와 이사진 선임을 놓고 주총 표대결까지 벌였다. 하지만 첫 번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이후 12월 우호지분을 끌어모으는 식으로 지분을 35.05%까지 확대,경영권을 장악했다. 뒤이어 올초 임시주총에서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인력을 감축하고 영업망을 새로 짜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브릿지 사모M&A펀드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회사 경영을 정상화시킨 것 외에 30%에 가까운 투자 수익률을 남기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브릿지는 나머지 지분도 제3자에게 추가 매각할 예정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