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브랜드 짝퉁피해 年 1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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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 LG 등 국내 브랜드를 단 중국산 '짝퉁' 상품이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짝퉁' 상품 증가에 따른 국내 기업의 수출 피해는 연간 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세청은 16일부터 오는 7월24일까지 57개 팀,140명을 투입해 가짜 상품을 뿌리 뽑기 위한 '짝퉁' 단속 100일 작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특히 이번 단속에서 국내 기업의 브랜드 등 지식재산권 보호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즉 우범 환적화물에 대한 자동 추적 시스템을 개발해 중국 등지에서 생산된 위조 상품이 단순 환적·통과·중계 화물을 이용해 국내를 경유만 하면서 한국산으로 둔갑하는 사례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무역관련 지재권보호협회(TRIPA) 등 국제 네트워크와의 공조를 통해 기업의 지재권 침해 행위에 대처하기로 했다.
이대복 관세청 조사감시국장은 "국제상공회의소(ICC) 분석에 따르면 우리 기업이 우리 브랜드를 단 가짜 상품으로 인해 연간 전체 수출액의 6%인 17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에서 국내 브랜드를 침해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자체적인 대응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삼성 LG 등 국내 유명 업체 휴대폰 케이스를 밀반출해 해외에서 짝퉁을 만들려다 적발된 사례가 43건,2524억원 규모에 달했다.
또 관세청이 지난해 2~4월 위조 상품 특별 단속을 벌여 중국산 짝퉁 의류의 수입이 막히자 서울 동대문시장 의류상가 매출액이 5%가량 증가(의류산업협회)하기도 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모두 1010건,2조6668억원어치의 위조 상품을 적발했다.
품목별로는 시계류(72.1%) 의류(10.4%) 핸드백·가죽제품(6.8%) 가전(6.7%) 등의 비중이 높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짝퉁' 상품 증가에 따른 국내 기업의 수출 피해는 연간 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세청은 16일부터 오는 7월24일까지 57개 팀,140명을 투입해 가짜 상품을 뿌리 뽑기 위한 '짝퉁' 단속 100일 작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특히 이번 단속에서 국내 기업의 브랜드 등 지식재산권 보호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즉 우범 환적화물에 대한 자동 추적 시스템을 개발해 중국 등지에서 생산된 위조 상품이 단순 환적·통과·중계 화물을 이용해 국내를 경유만 하면서 한국산으로 둔갑하는 사례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무역관련 지재권보호협회(TRIPA) 등 국제 네트워크와의 공조를 통해 기업의 지재권 침해 행위에 대처하기로 했다.
이대복 관세청 조사감시국장은 "국제상공회의소(ICC) 분석에 따르면 우리 기업이 우리 브랜드를 단 가짜 상품으로 인해 연간 전체 수출액의 6%인 17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에서 국내 브랜드를 침해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자체적인 대응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삼성 LG 등 국내 유명 업체 휴대폰 케이스를 밀반출해 해외에서 짝퉁을 만들려다 적발된 사례가 43건,2524억원 규모에 달했다.
또 관세청이 지난해 2~4월 위조 상품 특별 단속을 벌여 중국산 짝퉁 의류의 수입이 막히자 서울 동대문시장 의류상가 매출액이 5%가량 증가(의류산업협회)하기도 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모두 1010건,2조6668억원어치의 위조 상품을 적발했다.
품목별로는 시계류(72.1%) 의류(10.4%) 핸드백·가죽제품(6.8%) 가전(6.7%) 등의 비중이 높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