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출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경기가 침체를 거듭하는 가운데 수출 엔진마저 약화될 경우 경제에 타격이 우려된다.

수출입은행은 16일 '2007년 2분기 수출전망'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11.1로 1분기의 111.6에 비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출선행지수가 떨어진 것은 2005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를 수출증가율로 환산할 경우 2분기 수출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10~12%로 전분기의 15.0%보다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수출선행지수는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변수들을 이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하는 지표로 2000년 1분기를 기준(100)으로 삼아 평가한다.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00을 넘었기 때문에 여전히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긴 하지만 수치가 전분기보다 하락한 만큼 증가율은 완만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