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7일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공계 기피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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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의 공학 및 자연계열 입학생 수가 최근 7년 새 30% 가까이 줄었고,특히 전문대 공학계열의 경우 같은 기간 중 절반선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한국교육개발원의 통계연보 분석결과는 참으로 충격이다.
정부가 몇 년에 걸쳐 갖가지 지원정책을 내놓고 이공계대학 육성 및 지원에 힘을 쏟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우리 경제의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고급 엔지니어의 양성과 확보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 때 이공계 기피현상이 갖는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이공계 출신에 대한 평가와 대우가 낮은 사회 분위기가 이런 현상의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음은 새삼 설명할 필요도 없다.
낮은 연봉(年俸)과 불확실한 비전 등으로 인해 이미 이공계에 진학해 있는 학생들마저 대다수가 치·의예과 전문대학원 등으로 진학할 준비를 하고 있는 현실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게다가 근래 들어 대학의 재정난으로 정원 감축사태까지 빚으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상당수 대학들이 공학계열의 입학생 수를 대폭 줄이는가 하면,일부에서는 유사학과 간 통합은 물론 대학 간 통폐합까지 추진하고 있는 추세다.
그렇지 않아도 고급 기술인력이 크게 부족한 마당에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되면 앞으로 우리 산업 전반에도 심각한 위기(危機)가 몰아닥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문제는 그렇다고 뾰족한 해법을 찾기도 어렵고,이러한 이공계 기피현상이 개선될 전망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부도 다양한 이공계 인재 육성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쉽게 해결될 사안이 아닌 까닭이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교육시장까지 머지않아 개방이 불가피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 이공계 스스로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정부를 비롯 대학 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이공계 기피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다시한번 총점검하고 지혜를 짜내야 한다. 정부 당국은 이공계 대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과 함께 엔지니어 우대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대학 또한 특정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과감히 전환할 필요가 있다.
더 이상 이공계 위기를 방치하다가는 국가경쟁력의 위기를 피할 수 없음을 깊이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
정부가 몇 년에 걸쳐 갖가지 지원정책을 내놓고 이공계대학 육성 및 지원에 힘을 쏟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우리 경제의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고급 엔지니어의 양성과 확보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 때 이공계 기피현상이 갖는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이공계 출신에 대한 평가와 대우가 낮은 사회 분위기가 이런 현상의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음은 새삼 설명할 필요도 없다.
낮은 연봉(年俸)과 불확실한 비전 등으로 인해 이미 이공계에 진학해 있는 학생들마저 대다수가 치·의예과 전문대학원 등으로 진학할 준비를 하고 있는 현실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게다가 근래 들어 대학의 재정난으로 정원 감축사태까지 빚으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상당수 대학들이 공학계열의 입학생 수를 대폭 줄이는가 하면,일부에서는 유사학과 간 통합은 물론 대학 간 통폐합까지 추진하고 있는 추세다.
그렇지 않아도 고급 기술인력이 크게 부족한 마당에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되면 앞으로 우리 산업 전반에도 심각한 위기(危機)가 몰아닥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문제는 그렇다고 뾰족한 해법을 찾기도 어렵고,이러한 이공계 기피현상이 개선될 전망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부도 다양한 이공계 인재 육성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쉽게 해결될 사안이 아닌 까닭이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교육시장까지 머지않아 개방이 불가피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 이공계 스스로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정부를 비롯 대학 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이공계 기피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다시한번 총점검하고 지혜를 짜내야 한다. 정부 당국은 이공계 대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과 함께 엔지니어 우대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대학 또한 특정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과감히 전환할 필요가 있다.
더 이상 이공계 위기를 방치하다가는 국가경쟁력의 위기를 피할 수 없음을 깊이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