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16일 '송파신도시 건설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주장에 대해 원안대로 차질없이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건교부 장만석 신도시지원단장은 "송파신도시 건설은 8.31대책으로 국민에게 약속했던 사업이며, 건설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택시장의 불안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고, 강남 인근의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송파지역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송파신도시는 최근 군부대 이전지를 확정, 발표하는 등 계획 일정에 따라 착실히 추진되고 있어 사업 중단이나 일정 연기를 고려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송파신도시와 강북 뉴타운을 동시에 개발해 국민에게 주택공급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건교부는 서울시가 계속해서 송파신도시 건설을 반대할 경우 지자체에 위임한 건축허가권한을 회수하는 등 초강수로 대응할 태세다.

신도시 개발에 앞서 반드시 선행돼야 할 그린벨트 해제는 서울시가 반대하더라도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이와 함께 앞으로 서울시, 경기도 등 관계 지자체와 충분히 협의해 의견을 수렴하면서 송파신도시를 건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