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삼성電 '1분기 바닥' vs '하반기 회복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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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향후 전망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시각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특히 실적 바닥 시점을 놓고 이견이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들은 하반기 회복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D램 가격의 회복 시점이 문제다.
▲ 부진한 1분기가 바닥?
노무라증권은 16일 향후 1~2분기 동안 IT의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LCD 업황이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D램 가격이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낸드 가격은 이미 3월 바닥을 친 뒤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도 양호한 이익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
노무라는 "LCD 사업의 영업마진도 1분기 3%에서 2분기 6%, 3분기 9%로 계속 좋아질 전망"이라며 "이동통신 등 다른 사업부의 지속적인 이익 개선도 실적 전망을 밝게 해 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1분기가 실적 바닥이 될 것이라면서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1분기 부진을 반영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적정주가도 83만원에서 7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 역시 1분기가 바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1조3000억원 정도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후 3분기부터 보다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여줄 것이란 분석이다.
씨티는 "D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마진이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공급 축소가 견조한 낸드 가격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LCD 부문의 회복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동통신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부진에 따른 직접적 수혜를 입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75만원에 매수 유지.
한편 맥쿼리증권은 하반기로 갈수록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실적 바닥은 2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D램 마진이 2분기 저점을 기록한 후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예상.
2분기부터 비용 절감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해줄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이 1조600억원으로 바닥을 친 후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엔 1조7500억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점치고, 투자의견 시장상회에 목표주가는 70만원을 제시했다.
▲ 하반기 회복도 '글쎄...'
반면 모건스탠리증권과 JP모건증권의 시각은 다소 상이하다.
모건스탠리는 "D램 업체들이 제시한 2분기 가이던스는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먼셔 "또 한번 실망스러운 실적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분기 공급 증가율을 감안할 때 D램 업체들의 회복 능력을 자신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모건은 "2분기에도 공급 증가율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배경으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할 경우 단기적인 차익실현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JP모건 역시 "공급 증가로 D램을 비롯한 메모리 가격이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LCD와 휴대폰 부문의 강세도 메모리 부문의 부진을 상쇄해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글로벌 D램 수요가 전기 대비 1%밖에 늘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낸드 출하량이 47%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이는 유통채널에 재고가 축적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D램의 비트 성장률도 예상치를 훨씬 밑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하반기 회복이 여전히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중립 의견에 주가가 54만~60만원 밴드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특히 실적 바닥 시점을 놓고 이견이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들은 하반기 회복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D램 가격의 회복 시점이 문제다.
▲ 부진한 1분기가 바닥?
노무라증권은 16일 향후 1~2분기 동안 IT의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LCD 업황이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D램 가격이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낸드 가격은 이미 3월 바닥을 친 뒤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도 양호한 이익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
노무라는 "LCD 사업의 영업마진도 1분기 3%에서 2분기 6%, 3분기 9%로 계속 좋아질 전망"이라며 "이동통신 등 다른 사업부의 지속적인 이익 개선도 실적 전망을 밝게 해 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1분기가 실적 바닥이 될 것이라면서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1분기 부진을 반영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적정주가도 83만원에서 7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 역시 1분기가 바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1조3000억원 정도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후 3분기부터 보다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여줄 것이란 분석이다.
씨티는 "D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마진이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공급 축소가 견조한 낸드 가격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LCD 부문의 회복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동통신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부진에 따른 직접적 수혜를 입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75만원에 매수 유지.
한편 맥쿼리증권은 하반기로 갈수록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실적 바닥은 2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D램 마진이 2분기 저점을 기록한 후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예상.
2분기부터 비용 절감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해줄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이 1조600억원으로 바닥을 친 후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엔 1조7500억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점치고, 투자의견 시장상회에 목표주가는 70만원을 제시했다.
▲ 하반기 회복도 '글쎄...'
반면 모건스탠리증권과 JP모건증권의 시각은 다소 상이하다.
모건스탠리는 "D램 업체들이 제시한 2분기 가이던스는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먼셔 "또 한번 실망스러운 실적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분기 공급 증가율을 감안할 때 D램 업체들의 회복 능력을 자신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모건은 "2분기에도 공급 증가율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배경으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할 경우 단기적인 차익실현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JP모건 역시 "공급 증가로 D램을 비롯한 메모리 가격이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LCD와 휴대폰 부문의 강세도 메모리 부문의 부진을 상쇄해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글로벌 D램 수요가 전기 대비 1%밖에 늘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낸드 출하량이 47%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이는 유통채널에 재고가 축적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D램의 비트 성장률도 예상치를 훨씬 밑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하반기 회복이 여전히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중립 의견에 주가가 54만~60만원 밴드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