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일본 증시의 급등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1530P가 추세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코스피는 16일 오전 9시48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3.40포인트(0.25%) 오른 1524.1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도와 프로그램 매물로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일본 증시의 강세 영향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지난 12일에 이어 1525P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1530P까지 5P를 남겨놓고 있다.

김성노 동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530P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추세대의 주추세선, 중기적인 관점에서 상승 채널의 상단으로 위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단기적으로 1530P가 저항선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이를 상향 돌파한다면 주가상승탄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코스피는 1530P돌파 여부에 따라 단기 조정이냐 추가 상승이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조정이 진행된다면 금리 상승과 원/달러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를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07~2008년 실적 하향 조정에 따른 본질가치 훼손으로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 교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종목흐름이 시장이 주된 관심사로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