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이야기] 일반인 모델 뜬다…정감있는 '이웃집 얼굴' 빅스타보다 더 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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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대신증권 홍보실 대리(30)는 여의도 증권가에서 유명인사다.
총 4편의 자사 광고에 출연,전속 모델이 되다시피했기 때문.지난달에는 아버지와 함께 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광고 모델로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최근 들어 인기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등이 아닌 낯선 일반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광고가 늘고 있다.
일상 생활 속의 진실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 '빅 모델' 못지 않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의 따스한 일상 생활을 휴대폰 속 네모난 프레임 안에서 풀어내는 SK텔레콤의 '3G+' 광고에도 일반인이 등장한다.
KTF의 3G(세대) 브랜드 'SHOW' 광고도 비슷하다.
이 광고는 여러 편으로 이뤄져 있지만 익숙한 얼굴은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로 이름을 떨친 고(故) 백남준 정도다.
밥솥 브랜드 웅진쿠첸도 소비자를 직접 광고에 등장시켜 현실감을 살렸다는 평가다.
경쟁사인 쿠쿠홈시스(손예진)와 부방테크론(다니엘 헤니)이 빅 스타를 쓰는 것과 대조적이다.
동서식품은 지난 7일부터 '맥심 라떼디토' 광고 6편을 동시에 내보내고 있다.
커피 광고에는 한석규 심은하 장동건 등 빅 모델이 출연하는 게 관례였지만 이 광고에서는 낯익은 얼굴을 찾기 힘들다.
20대 초반이 잠재 수요층인 데다 난처한 상황을 '라라라~라떼디토'(CM송)를 통해 해결해 나간다는 광고 컨셉트를 살리기 위해서다.
건설업체도 일반인 모델 활용에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3일 디자인 회사 기획자(AE)인 김정은씨(29)와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배성희씨(25)를 새 모델로 선정했다.
국내 30여개 건설사들은 그동안 대부분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누가 어느 회사 모델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광고대행사 한컴 관계자는 "이웃이 아파트를 소개하는 듯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데다 비용도 훨씬 저렴해 일반인을 모델로 뽑게 됐다"고 말했다.
일반인 모델이 증가하는 이유는 참신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빅 모델의 몸값과 이들의 겹치기 출연으로 차별화가 힘든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총 4편의 자사 광고에 출연,전속 모델이 되다시피했기 때문.지난달에는 아버지와 함께 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광고 모델로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최근 들어 인기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등이 아닌 낯선 일반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광고가 늘고 있다.
일상 생활 속의 진실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 '빅 모델' 못지 않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의 따스한 일상 생활을 휴대폰 속 네모난 프레임 안에서 풀어내는 SK텔레콤의 '3G+' 광고에도 일반인이 등장한다.
KTF의 3G(세대) 브랜드 'SHOW' 광고도 비슷하다.
이 광고는 여러 편으로 이뤄져 있지만 익숙한 얼굴은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로 이름을 떨친 고(故) 백남준 정도다.
밥솥 브랜드 웅진쿠첸도 소비자를 직접 광고에 등장시켜 현실감을 살렸다는 평가다.
경쟁사인 쿠쿠홈시스(손예진)와 부방테크론(다니엘 헤니)이 빅 스타를 쓰는 것과 대조적이다.
동서식품은 지난 7일부터 '맥심 라떼디토' 광고 6편을 동시에 내보내고 있다.
커피 광고에는 한석규 심은하 장동건 등 빅 모델이 출연하는 게 관례였지만 이 광고에서는 낯익은 얼굴을 찾기 힘들다.
20대 초반이 잠재 수요층인 데다 난처한 상황을 '라라라~라떼디토'(CM송)를 통해 해결해 나간다는 광고 컨셉트를 살리기 위해서다.
건설업체도 일반인 모델 활용에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3일 디자인 회사 기획자(AE)인 김정은씨(29)와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배성희씨(25)를 새 모델로 선정했다.
국내 30여개 건설사들은 그동안 대부분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누가 어느 회사 모델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광고대행사 한컴 관계자는 "이웃이 아파트를 소개하는 듯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데다 비용도 훨씬 저렴해 일반인을 모델로 뽑게 됐다"고 말했다.
일반인 모델이 증가하는 이유는 참신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빅 모델의 몸값과 이들의 겹치기 출연으로 차별화가 힘든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