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이선일 연구원은 17일 삼성물산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적정주가는 5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17%와 145% 늘어날 전망"이라고 발했다.

1분기 유통사업부 매각으로 상사부분의 일시적인 외형 감소가 불가피해 보이나 건설부문의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009년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이 연평균 20.2%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삼성물산은 업계 최고 수준의 현금흐름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2009년에는 보유 현금이 2조원을 넘어서고, 순현금도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고, 이는 매우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5만원에 투자의견은 매수.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