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NHN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향후 전망도 좋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2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1분기가 온라인 디스플레이광고의 비수기였지만 대신 NHN의 검색광고 매출이 성장했고, 온라인게임과 전자상거래 사업 호조로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5%,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 19.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NHN이 올해 500명의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라 2007년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2006년 대비 0.5%p 상승한 21.1%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률 개선폭이 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다.

또 해외 게임사업의 매출 호조로 2005년 242억원에 달했던 지분법 순손실은 오는 2009년에는 287억원의 지분법 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NHN이 향후 2년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구글보다 높은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NHN의 주가는 21만30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의 포털에 대한 독과점 규제 압력은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쉽지 않아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