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개국 로밍서비스…비보이ㆍ인기가수 공연도

'코리아 IT쇼'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얼굴을 보며 전화하는 영상통화로 대표되는 3.5세대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이동통신의 각종 서비스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듣고 말하는 전화'에서 '보고 느끼고 즐기는 전화'로 바뀌고 있는 이동통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F는 영상통화 글로벌 로밍 등 핵심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 최고의 기술력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뽐내면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TF는 전시회 슬로건을 'It's SHOW Time'으로 내걸었다.

전시관 이름도 'KTF관'이 아닌 'SHOW관'으로 지었다.

3.5세대 이동통신 브랜드인 '쇼(SHOW)'에 어울리는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전시관에서는 '쇼'의 핵심 서비스인 영상서비스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말하는 영상통화뿐만 아니라 최대 4명이 동시에 얼굴을 보며 전화하는 '영상회의', 영상통화와 문자 채팅을 동시에 즐기는 '영상채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로봇강아지'에 HSDPA칩을 내장해 로봇강아지가 촬영한 화면을 원격지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음성까지 전달하는 '영상 모니터링'서비스도 시연한다.

글로벌 자동로밍도 KTF가 심혈을 기울이는 서비스다.

KTF는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많은 69개국과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국가를 방문할 때는 국내에서 쓰던 단말기와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수 있다. KTF는 관람객들이 글로벌 자동로밍을 체험할 수 있도록 호주 프랑스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 '쇼 특파원'을 파견해 현지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노트북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아이플러그' 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이플러그는 노트북 등 디지털기기에 연결해 HSDPA망을 통해 고속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KTF는 HSDPA와 와이브로를 함께 이용하는 '아이플러그 프리미엄' 서비스도 시연할 계획이다.

3세대폰에 탑재되는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칩을 이용한 생활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USIM칩이 들어간 휴대폰으로 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회사나 아파트 출입은 물론 해외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상황을 시연할 계획이다.

3.5세대 이동통신은 빠른 속도가 강점이다.

KTF는 기존 2세대망과의 비교체험을 통해 향상된 속도와 화질을 실감할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음악포털 '도시락', 대용량 3D게임, 네트워크 게임,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지상파·위성방송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HSDPA망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MMS 플러스'와 '위치정보 MMS' 등 한층 진화된 메시징 서비스도 선보인다.

KTF는 전시장 중앙에 대형 원형무대를 설치, 다채로운 쇼와 이벤트도 벌인다.

메인 이벤트는 매일 2회씩 진행하는 '겟쇼(Get Show)공연'과 '평양 민속 예술단 공연'. 겟쇼 공연은 매일 오후 1시와 3시20분부터 20분간 진행되며, 비보이 그룹 '익스프레션 크루'와 BMX 선수들로 구성된 'BMX MAX'의 박진감 넘치는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21일과 22일에는 2006 월드컵 응원가 '승리를 위하여'를 부른 인기 록그룹 '트랜스픽션'의 콘서트도 마련된다.

평양 민속 예술단 공연은 매일 오전 11시40분과 오후 2시10분에 시작되며 마술무용, 물동이춤, 칼춤 등을 즐길 수 있다.

전시장 내 '글로벌 로밍존''영상전화존''아이플러그존'에서는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글로벌 로밍존에서는 영상로밍 전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생생월드 쇼'가 열린다.

영상전화존에서는 전시장 인근에 있는 매장에 영상전화로 음료를 주문하면 무료로 배달해 주는 '맛을 Show다' 이벤트가 마련된다.

아이플러그존에는 'UCC 스튜디오'가 설치돼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해준다.

유석오 KTF 홍보실장(상무)은 "이번 전시회 이름이 '코리아 IT쇼'인 데다 KTF의 HSDPA 브랜드도 '쇼'이기 때문에 고객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전시장과 부스 디자인,이벤트를 구성했다"며 "KTF 쇼 서비스의 진가와 소비자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