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박스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17일 오후 1시36분 현재 전날보다 1만4500원(4.17%) 오른 3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쇼핑이 36만원을 넘어선 것은 두달여만에 처음이다. 32만~35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답답한 흐름을 보여왔던 것.

그러나 이날 장중 36만원대를 회복하며 박스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어 지속적인 상승탄력을 받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다 한달 가까이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최근 이틀동안 6만주 가까이 사 들였으며 기관도 최근 사흘동안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귀환'이 지속될지도 관심이다.

이 가운데 롯데쇼핑에 대한 증권사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CJ투자증권은 이날 롯데쇼핑에 대해 "소비회복시 백화점 부문의 실적상승 레버리지 효과와 내년부터 본격화될 마트부문의 이익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주식가치도 신세계 대비 저평가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 가격대에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45만원.

맥쿼리증권은 16일 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 부진이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상회'로 올렸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