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유비쿼터스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무선통신을 이용해 운전자에게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기술과 관련된 국내 특허 출원은 1995년 15건에 불과했으나 2004년에는 372건으로 껑충 뛰었다.

연평균 38%가량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세부 기술별로는 운전할 때 재미와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Information+Entertainment) 관련 분야가 전체의 47%를 차지해 특허 출원이 가장 활발했다.

또 안전운전 관련 분야는 33%,운전 편의 관련 분야는 15%,차량 내외 통신기술 등 기타 분야는 5%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포테인먼트 분야 기술로는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차량 위치 및 주차장을 안내하는 서비스 기술,운전자에게 교통정보 및 차량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동승자에게 게임 및 TV 등의 오락을 제공하는 기술 등이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향후 텔레매틱스 분야는 전자태그,DMB 서비스,와이브로 서비스 등과 결합돼 보다 고품질의 유비쿼터스 환경을 자동차에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