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52)가 10년째 '연봉 1달러'를 고수했다.

애플사가 1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잡스는 지난해 연봉을 1달러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공동 창업주인 잡스는 1997년 CEO로 복귀하면서 상징적으로 연봉을 1달러만 받겠다고 약속한 후 10년째 이를 지킨 셈이다.

하지만 잡스는 애플이 앞서 지급한 제한부 주식 중 540여만주를 아직 보유하고 있는데 이 주식은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4억9000만달러(4560억원)에 이른다.

잡스는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57억달러의 재산으로 13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