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미국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마의 3%' 돌파에 도전한다.

17일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55만5000대를 판매,지난해 2.8%였던 시장점유율을 3.4%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3%를 넘은 적이 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줄곧 2%대에 머물러 왔다.

지난해 점유율은 2.8%였으며 올 들어서는 3월까지 2.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의 점유율 확대와 함께 중·대형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밝힌 차종별 미국시장 판매목표는 △소형차(베르나 아반떼 투스카니) 14만7000대 △중형 이상(쏘나타 그랜저) 20만1000대 △SUV(투싼 싼타페 베라크루즈) 20만7000대 등이다.

지난해 33.1%였던 소형차의 비율은 26.5%로 낮아진 반면 SUV의 비중은 28.1%에서 33.7%로 높아진 것.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베라크루즈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고 싼타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시장점유율 3%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