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C人O(최고인재책임자)!"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이 인재를 모으고 육성하는 'C人O'를 자청하고 나섰다.

제 사장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미주 채용설명회를 직접 주재했다.

제 사장은 채용설명회 기간 동안 면접뿐만 아니라 회사 소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저녁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갖는 등 모든 일정을 손수 챙겼다.

이처럼 제 사장이 해외 인재 발굴에 '올인'하고 있는 것은 전자재료 등 첨단소재 사업의 성패가 핵심 연구 인력에 달렸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최근 임원회의에서 "핵심인력이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직접 찾아가 만나겠다"면서 "첨단소재 분야의 유능한 인재들이 제일모직에 모이게 하는 'C人O'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국 현지 채용설명회에는 스탠퍼드,버클리 등 미국 서부지역 명문 대학에서 첨단 소재분야를 전공한 석·박사급 인재 100여명이 참가했다. 제일모직은 향후 해외 석박사급 인재를 상당수 채용할 예정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