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의 주관사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인터넷 토플접수를 또다시 기습적으로 실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ETS는 17일 토플 접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수험생을 위한 6월 종이 토플(PBT·Paper-BasedTest) 접수를 개시한 직후인 오후 3시5분께 기습적으로 7월 인터넷 토플(IBT·Internet-Based Test)접수 사이트를 열었다.

ETS 사이트에는 지난 15일 올라온‘한국 내에서 7월 시험 접수가 불가능하다’는내용의 공지문이 여전히 게재돼 있어 공지문만 믿고 종이 토플을 신청한 응시자들만 불이익을 받게됐다. 종이 토플 성적은 사용처가 제한된다. ETS가 별도의 안내 없이 기습적으로 시험 신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당초 4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종이 토플의 접수는 접속자 폭주로 2시간30분만에 마감됐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