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24,25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준공식과 현대차 체코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뒤 5월에는 브라질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해외 현장 경영활동을 벌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체코와 슬로바키아 공장 기공식 및 준공식에 참석키로 했으며,이날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비자금 사건 2심 속행공판에서 출국허가를 얻었다.

정 회장은 또 법정에서 다음 달 14일부터 18일까지 철광석 도입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브라질로 출장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인 현대제철을 통해 일관제철소를 짓고 있는데 작년 9월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CVRD사와 철광석 장기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관제철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양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 회장은 CVRD사를 방문해 철광석 공급과 관련한 세부적인 문제들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2005년 12월에도 호주의 BHP빌리튼을 방문,10년 철광석 공급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