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이 내수주에 대한 긍정 평가에 동참했다.

18일 맥쿼리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워밍업하고 있는 내수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고 나섰다.

이 증권사는 하반기 국내 경기 회복과 기업들의 이익 사이클 상승, 유동성 개선,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을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 평가의 근거로 제시했다.

연말 코스피 목표치는 1625포인트로 유지.

모델 포트폴리오 내 기술·금융·소재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과 자동차·이동통신·유틸리티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그대로 가져가는 대신, 소매업종의 비중을 늘린다는 설명이다.

맥쿼리는 "소비심리가 좋아지고 있고 하반기엔 내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 동안 시장에서 소외돼 왔었다는 점과 FTA, 대선 등 시장 친화적인 규제 환경 등을 감안할 때 내수주들에 관심을 가질 때가 왔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을 최선호 종목으로 추가하고, GS홈쇼핑제일기획을 선호주로 제시했다.

한편 맥쿼리는 "일부에서 하반기 미국의 경기 둔화를 과도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의 경우 고배당주나 성장성이 담보된 종목들을 투자 대안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SK텔레콤, GS홈쇼핑,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LG텔레콤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