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경제활동 크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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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의 범인이 한국계 학생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한인사회의 경제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크게 우려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는 미국에 진출해 있는 현지법인들은 이번 사건이 일단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실추될 것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북미총괄의 한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기에 이런 사건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앞으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한국 사회 전체에 나쁜 영향이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인 등을 상대로 생업을 하고 있는 교민사회도 침통에 빠져있기는 마찬가지다.
한국 교민이 경영하는 의류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박모씨는 "한국인이 경영을 하지만 미국 기업이고 제품도 주로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우리 제품을 공급받아 대학가 등에서 판매하는 한인 소매점포들이 타격을 받지않겠느냐"며 교민들의 생업활동에 악영향이 올 것을 걱정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기업이라는게 알려지면 좋을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미 한국관광공사는 CNN에 관광 한국을 홍보하는 광고를 중단키로 하는 등 이번 사건의 여파로 한국 관련 활동들이 차질을 빚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CNN이 이번 사건을 하루 종일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음악과 영상 등을 담아 관광 한국을 알리는 광고가 나오는 것이 이번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미국 사회 분위기에 비추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도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주요도시를 돌며 타결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한미동맹 등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한 공동설명회를 개최하던 활동을 중단하고 급히 워싱턴으로 돌아와 대응책 지휘에 나섰다.
주미 대사관은 또 이날 예정됐던 부설 `코러스 하우스' 강연회를 중단하는 등 이번 사건 대응에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
이와 함께 미 의회에서 일제의 위안부 사과 결의안을 채택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유권자센터는 오는 19일 50여명이 워싱턴을 방문해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결의안 채택에 나설 것을 요청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이를 연기키로 했다.
유권자센터 김동석 소장은 "이번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를 벌인다는 것이 의회 분위기에도 맞지 않아 연기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위안부 결의안 채택 활동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최근 타결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한미동맹 등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공동설명회를 개최하던 활동을 중단하고 이날 급히 워싱턴으로 돌아와 대응책 지휘에 나섰다.
주미 대사관은 또 이날 예정됐던 부설 `코러스 하우스' 강연회를 중단하는 등 이번 사건 대응에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뉴욕연합뉴스) 조복래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18일 연합뉴스는 미국에 진출해 있는 현지법인들은 이번 사건이 일단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실추될 것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북미총괄의 한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기에 이런 사건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앞으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한국 사회 전체에 나쁜 영향이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인 등을 상대로 생업을 하고 있는 교민사회도 침통에 빠져있기는 마찬가지다.
한국 교민이 경영하는 의류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박모씨는 "한국인이 경영을 하지만 미국 기업이고 제품도 주로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우리 제품을 공급받아 대학가 등에서 판매하는 한인 소매점포들이 타격을 받지않겠느냐"며 교민들의 생업활동에 악영향이 올 것을 걱정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기업이라는게 알려지면 좋을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미 한국관광공사는 CNN에 관광 한국을 홍보하는 광고를 중단키로 하는 등 이번 사건의 여파로 한국 관련 활동들이 차질을 빚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CNN이 이번 사건을 하루 종일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음악과 영상 등을 담아 관광 한국을 알리는 광고가 나오는 것이 이번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미국 사회 분위기에 비추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도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주요도시를 돌며 타결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한미동맹 등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한 공동설명회를 개최하던 활동을 중단하고 급히 워싱턴으로 돌아와 대응책 지휘에 나섰다.
주미 대사관은 또 이날 예정됐던 부설 `코러스 하우스' 강연회를 중단하는 등 이번 사건 대응에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
이와 함께 미 의회에서 일제의 위안부 사과 결의안을 채택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유권자센터는 오는 19일 50여명이 워싱턴을 방문해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결의안 채택에 나설 것을 요청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이를 연기키로 했다.
유권자센터 김동석 소장은 "이번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를 벌인다는 것이 의회 분위기에도 맞지 않아 연기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위안부 결의안 채택 활동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최근 타결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한미동맹 등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공동설명회를 개최하던 활동을 중단하고 이날 급히 워싱턴으로 돌아와 대응책 지휘에 나섰다.
주미 대사관은 또 이날 예정됐던 부설 `코러스 하우스' 강연회를 중단하는 등 이번 사건 대응에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뉴욕연합뉴스) 조복래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